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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바다 오염의 진실(씨스피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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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피라시

씨스피라시는 바다, 해양 생태계, 그리고 어업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의 내레이터 "알리"는 어렸을 때부터 바다를 엄청 사랑했고,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었을 때 바다에 관해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알리 타브리지는 2021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Seaspiracy)’ 감독이다. 그는 영화에서 상업 목적의 어업이 어떻게 해양 생태계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지 낱낱이 고발했다. 러닝타임 89분간 씨스피라시가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도 단 하나다. 지속 가능한 어업은 없다는 것

 

어업으로 인해 생기는 해양 쓰레기도 커다란 문제이다. 많은 환경 단체들은 그동안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 오염의 주원인이라고 홍보해 왔지만, 해양 쓰레기 중 플라스틱 빨대는 고작 0.03%에 불과했고, 가장 많은 건 무려 46%를 차지하는 그물이었다. 어업은 바다를 직접적으로도 간접적으로도 죽이고 있는 것이다.

 

씨스피라시는 환경문제 논의에 획을 긋는 의미 있는 질문을 남겼다. 그동안 상업 어업은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그물코가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바다 밑바닥을 끌고 다니면서 어린 물고기까지 무차별적으로 잡아들이는 저인망 어업이 1년간 없애는 바닷속 면적만 1600만㎢에 달한다. 매년 사라지는 숲의 면적(10만㎢)의 160배다.

 

알리는 “씨스피라시가 마침내 ‘더러운 산업’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고, 해양수산업에서 자금을 지원받는 연구자나 환경단체, 그리고 어업 관계자가 이를 정말로 싫어했다”라며 “씨스피라시 내용을 문제 삼는 사람들도 정확히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와카야마현 돌고래 학살 장면

돌고래와 상어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학살을 취재하면서 그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씨스피라시는 일본 수산기업이 포경하는 이유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참치를 더 많이 잡아들이기 위해서라고 전한다.

 

그는 일본의 포경 소식을 듣고 포경으로 악명 높은 일본의 다이지에 도착하지만, 경찰은 그가 도착했을 때부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다. 경찰의 미행을 뿌리치고 어느 만에서 돌고래를 죽이는 어부들을 보고 엄청 충격을 먹고, 더욱 깊이 조사해 보자 

 

이들은 "물고기를 더 잡기 위해" 돌고래를 죽인다 했지만, 사실은 참다랑어 남획을 위해 그 돌고래들을 죽여 온 것이었다. 심지어 참다랑어는 현재진행형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다른 면에서는 상어가 "부수어획"되어 죽이기도 한다 했지만, 그건 거짓말이며, 회사들이 상어의 지느러미를 잘라 샥스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중국에 팔려고 부수어획이라 거짓말을 하고 일부러 잡아 죽이고 있는 것이며, 

 

대부분의 상어는 지느러미만 자르고 몸통은 바다에 버리는 샤크피닝(Shark Finning 자세히 알아보기)  방식으로 희생되고 있었다. 실제로 잘못 잡힌 상어라고 해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때 이미 다 죽어가고 있다.

 

알리는 환경단체에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지급하는 수산 대기업과 손잡은 환경단체를 끈질기게 추적했다. 플라스틱 위협을 경고하는 환경단체가 정작 상업 어업의 규제에는 침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알리는 지적 했다. 그는 “이는 불편한 진실이 맞다”라며 “이와 관련해 저 또한 지나치게 많은 힘을 ‘소진(burnouts)’해 버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는 인간, 동물, 생태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목표를 가진 디스럽트(Disrupt) 재단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씨스피라시를 잇는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중이다. 그는 비건이며, 한국의 개 식용 문화를 반대한다.

 

 
씨스피라시
바다와 연관된 부패에 대해 추적하는 탐사 다큐멘터리
평점
9.7 (2021.01.01 개봉)
감독
알리 타브리지
출연
알리 타브리지, 폴 왓슨, 실비아 얼, 마이클 그레거, 리차드 오배리, 페터 하마르스테트, 루시 타브리지, 조나단 발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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