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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 백수 126만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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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백수

15세~29세 청년층 중 졸업 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을 의미합니다. 2023년 5월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청년백수는 약 126만 명으로, 졸업생 4명 중 1명꼴에 달합니다.

 

미취업자들 중에는 집에서 그냥 시간을 보낸 층이 25.4%로 4명 중 1명꼴이다. 일부는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취업 일부는 불안정한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고, 아예 구직을 단념하기도 한다. 취업자 400만 명 중 104만 명이 ‘단기 알바’이니 4명 중 1명인 셈이다. 졸업을 하고 단기 아르바이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년도 많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정규직 일자리 문턱은 여전히 높다. 

올해 고용시장이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대부분 고령층 일자리가 주도하면서 청년들이 설 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20대 이하 청년층의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6만 1000개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가 45만 7000개 늘어난 가운데 20대 이하의 일자리만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일자리가 감소한 것도 20대 이하가 유일하다. 취업을 처음 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0.4개월이었지만, 2년 이상 걸렸다는 청년도 59만 1000명(15.3%)이나 됐다. 취업자 중 절반은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고물가 속에 안정적인 직업과 소득을 얻지 못하다 보니 빚의 굴레에 빠져드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빚더미로 사회 첫발 딛는 20대들이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취약 계층에 100만 원 한도로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 청년의 이자 미납률이 24.5%에 달했다. 청년 4명 중 1명이 1만 원도 되지 않는 이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체 연령대 미납률인 14.1%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학생이나 비정규직 청년들이 급등한 원룸 전·월세 등 주거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려 대출을 받았다가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돈이 없어 빚에 의존하고, 제때 갚지 못해 빈곤이 악순환하는 상황이다.

 

비혼 증가

청년세대가 결혼 안 하는 주된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33.7%), 출산·양육 부담(11.0%), 고용 상태 불안정(10.2%) 등 경제적인 문제였다. 이번 조사에서 청년 절반 이상(54.8%)은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거나 직장을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결혼 적령기를 맞아도 가정 꾸리기를 부담스러워하며 자녀 출산은 엄두도 못 내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 저출생 문제 극복의 기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결혼을 해도 출산 의향이 없는 청년이 53.5%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 응답은 2018년 46.4%, 2020년 50.5%에 이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청년들은 남녀 모두 육아 부담이 46.3%로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청년들의 ‘비혼’ 의식 확대가 저출산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일자리 고용시장 위축은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에 따른 저성장과 극심한 불황의 장기화가 누적돼 나타난 구조적 현상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도 경기 침체와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채용 전망이 만만치 않다. 기업이 성장해야 좋은 일자리가 창출된다. 벽이 높은 규제완화와 세제·금융 지원 등으로 기업들이 적극 투자해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환경조성이 요구된다. 

한편 노동계에서는 '정년 연장' 카드를 전면에 꺼내 들고 있다. 정년 연장은 청년 일자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예민한 부분이다. 두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한다. 청년들의 일자리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 등 노동개혁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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